김만배 영장심사 진행 중…남욱 오후 3시 출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전부터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부터는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도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, 오늘(3일) 오전 배임과 뇌물,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심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번이 두번째 영장심사인 김씨는 취재진에게 "성실히 잘 소명하겠다"고 말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당시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사업 공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제공한 뇌물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그렇게 큰 액수를 약속할 이유가 없다며, 이는 오해이자 곡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, 검찰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부터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영장 심사도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배임 등 혐의를 받는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됐지만 풀려난 뒤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, 결국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배임 혐의를 받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정민용 변호사는 오후 4시부터 영장 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세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그럼 김만배씨를 비롯한 이른바 '대장동 3인방'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가 적용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, 이들 모두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,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가 작성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천대유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하고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도록 각종 협약을 협의했다고도 검찰은 의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통해 택지개발 이익을 챙겨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김만배 씨가 사업 특혜를 제공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했고, 실제 지난 1월 회삿돈을 빼돌려 현금 1억 원과 수표 4억 원을 준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습니다.<br /><br />남 변호사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천화동인 4호의 회삿돈 35억 원을 횡령해 정 변호사에게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정 변호사가 이 35억 원을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통해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고,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김 씨의 영장심사가 3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법리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세 사람의 공통 혐의인 '배임'을 검찰이 얼마나 소명하는지가 구속 여부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배임을 고리로 한 윗선 등 대장동 수사의 향방도 사실상 오늘 결정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