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터널 안에 있던 화물차량에서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가 터널 안에 퍼지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터널 안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벽을 따라 올라가더니 빠르게 터널 안을 가득 채웁니다. <br> <br>겁에 질린 시민들은 어쩔줄 몰라 방황하다가 결국 차량을 터널 안에 버리고 서둘러 터널 밖을 향해 뛰어 갑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갑자기 펑펑 소리가 들리더니 앞쪽에서 그렇게 연기가 시커멓게 다가오니까 실제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." <br> <br>경기도 성남시 서울 방향 내곡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3시쯤. <br> <br>고철을 싣고 터널 안을 달리던 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<br>"화재는 화물차 밑에서 시작됐고, 연기는 순식간에 터널 안으로 퍼져나갔습니다." <br> <br>[화재 차량 운전자] <br>"차가 안 나가는 거예요. 조수석 밑에 보니까 불이 확 올라오고…그래서 내려서 피했죠." <br><br>차량에 붙은 불길은 30여분 만에 완전히 잡혔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1시간 40분 넘게 서울 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터널 안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