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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버대 총장 꼬리 문 의혹…학교는 입막음 급급

2021-11-03 0 Dailymotion

사이버대 총장 꼬리 문 의혹…학교는 입막음 급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한 사이버대 총장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아들 성적, 장학금과 관련해서도 부정 의혹이 있다는 점을 저희 연합뉴스TV가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총장 관련 의혹은 지난 6월부터 학교 안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학교 측은 감추기에만 급급했고, 교육당국 마저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어학부 소속 A 교수가 총장 지시로 총장 아들 성적을 고쳐줬다고 학교 측에 처음 밝힌 건 지난 7월.<br /><br />총장 임기가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입니다.<br /><br />교수는 자신이 사실을 밝힐 때마다 학교 안에서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A 교수] "(일부) 다른 교수들은 학교 이미지, 학교 입시를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. 결국은 갈등 구조로 되다 보니까 진실이냐 아니냐는 것보다도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 이렇게…"<br /><br />A 교수는 이후 2차례에 걸쳐 학교 법인 측에 성적 조작 사실을 추가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A 교수의 거듭된 진술에도 법인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총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하면서도 성적 조작 문제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총장은 8월로 임기를 마치고도 직무대행이란 형식으로 총장직을 계속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A 교수] "양심 고백도 하고 그랬는데도 총장이 학교에 계속 남아서 총장 역할을 하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했죠. 총장을 찾아가서 사과를 했고…"<br /><br />학생들의 진상 규명 요구에도 학교는 입막음하기 바빴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총학생회가 총장의 성적 조작 의혹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걸었단 이유로 학교 행사 지원금을 유보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만 / 총학생회장] "(총장이) 배신을 하는 총학생회에게는 자금을 부여해 행사를 하게끔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…"<br /><br />교육부 역시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총장의 성적 조작 의혹을 인지하고도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뿐 감사를 요구하지도 직접 사안 조사를 진행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교육부 관계자] "별도 조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 학교에 사실관계 조사를 먼저 요청한 거죠.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…"<br /><br />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총장은 자신의 의혹을 계속해서 부인하는 한편, A 교수를 명예 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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