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미 정부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민감한 고객사 이름을 명시하는 기업별 정보 대신 산업별 현황을 제출하는 방안입니다. <br />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. 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고 오는 8일까지 반도체 재고와 주문,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<br /> 이 설문에는 기업이 민감해하는 내부 정보까지 포함됐는데, 제출 시한 닷새를 앞두고 절충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"기업이 고객사 정보 대신 산업별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요청을 미국정부가 받아들였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고객사 정보는 기업 입장에선 내부 영업 기밀이어서 제출 자체를 매우 꺼려왔습니다. <br /><br /> 이에 따라 국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도 영업상 비밀유지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