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수사 탄력받나…윗선·로비 규명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특혜·로비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김만배씨 등 주요 인물들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향후 수사에 대비해 재정비에 들어간 모양샌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차례 구속을 피했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귀국 직후 체포됐다가 풀려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모두 결국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사업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설계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,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그만큼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다고 법원이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수사 칼끝은 이제 배임이 가능하도록 사업 관리·감독 주체인 성남시 등 윗선이 관여 또는 묵인했는지로 향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러 차례 대장동 관련 공문을 결재하고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'고정이익 확보'라는 정책적 판단을 배임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성남시 측의 손해가 예상되는데도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성남시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수사 초기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성남시의회에 수십억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구속 기간에 김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보강 조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실체도 규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에 곽 의원이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성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검찰은 김만배씨가 허위로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부인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등 본격적인 보강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