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생필품 사재기 혼란…"식량 비축량 충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일부 지역에서 때아닌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'생필품을 비축하라'는 당국의 공고문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과 대만과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종 유언비어까지 겹치면서 사태가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저우시의 한 대형마트.<br /><br />사람들이 분주하게 쌀과 밀가루를 카트에 집어 담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마트에서는 서로 먼저 쌀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카트에 이미 가득 차 있네요. 쌀 사재기 하는 거예요?"<br /><br />"각 가정은 생활필수품을 비축해 일상생활과 돌발상황에 대비하라"는 지난 1일 중국 상무부의 발표가 발단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양안 정세에 더해 SNS에서는 인민무장부가 예비군을 소집했다는 유언비어까지 번지면서 전쟁을 대비하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습니다.<br /><br />사재기 현장은 허난성 정저우시와 안후이성 등 최근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은 식량 비축량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식량 비축량은 6천 500만kg으로, 중 국내 식량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당국의 공고문이 경솔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, 관변매체 역시 중국 상무부가 생필품 비축을 권고한 것이 불안감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