옷 한 겹에 막힌 테이저건…총 말고는 방법 없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양평에서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실탄으로 제압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가죽옷 한 겹에 테이저건이 막히자 경찰은 흉기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실탄까지 쏘고서야 위험천만한 대치가 끝이 났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괴한의 위협에 사방을 둘러싼 경찰관들이 흩어집니다.<br /><br />진압봉을 들고 포위망을 만들었지만, 선뜻 다가갈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충돌 전 상황으로 시계를 돌려봤습니다.<br /><br /> "칼 들었어. 칼."<br /><br />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.<br /><br />흉기를 본 경찰이 테이저건을 꺼내 제압을 시도하는데,<br /><br /> "테이저건도 안 통하네…"<br /><br />두꺼운 가죽옷 한 겹에 테이저건이 아무 힘도 쓰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을 맞아 맨몸으로 맞서는 위험천만한 대치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쏴버려, 총 쏴!"<br /><br />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해봤지만, 위협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관을 향해 돌진하려는 순간, 괴한의 몸이 허물어집니다.<br /><br />배와 다리에 실탄을 맞고서야 대치가 끝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괴한은 40대 중국인 남성 A씨로, A씨는 당초 한국인 지인 2명을 노리고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양평경찰서는 A씨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회복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한국인 지인들을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