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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발 요소수 대란 배경엔 중국-호주 '석탄분쟁'

2021-11-04 4 Dailymotion

중국발 요소수 대란 배경엔 중국-호주 '석탄분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소수 품귀 현상은 국내 요소 수입량의 거의 전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최근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의 수입 제한 조치 이면에는 뜻밖에도 중국과 호주의 외교적 갈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가 그 배경을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매년 약 500만t의 요소 원료를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수입국이 인도이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우리나라의 수입 요소수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요소수의 원료인 산업용 요소 97.6%가 중국산입니다.<br /><br />과거엔 국내에 요소 원료 생산 업체가 있었지만 가격 경쟁력이 중국 등에 밀리면서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갑작스러운 요소수 수출 제한에 우리나라가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중국의 이러한 수출 제한 조처에는 호주와의 외교적 갈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호주는 현재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받는 4개국 협의체 '쿼드'에 이어 올해 새로운 3자 동맹 '오커스'에도 가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중국은 작년 10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뒤 제재 품목을 늘려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로 요소수를 만드는데, '석탄 분쟁'으로 생산이 위축된 요소 원료를 수출용이 아닌 국내용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우려되는 점은 호주와의 갈등 확산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급 문제를 단기간 내 풀 수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중국에선 결국 석탄 부족의 장기화에 따른 요소수 품귀로 외국 수출 제한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관련 기업이 요소수 수입처를 다변화하려 해도 세계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 역시 해답을 당장 내놓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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