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회복을 유도했던 미국도 이제 돈 잔치를 끝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, 부채가 많은 가계나 기업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200억 달러, 142조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시장에 돈을 풀어왔습니다. <br><br>돈의 힘으로 경제는 빠르게 회복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5%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.<br> <br>결국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달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, 17조 8천억 원씩 줄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내년 6월까지 자산 매입 규모를 '0'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다음 단계는 돈을 걷어들이는 금리 인상이지만, 연준은 신중합니다. <br> <br>[제롬 파월 /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] <br>"테이퍼링(자산 매입 축소)을 하기로 한 오늘 우리의 결정은 금리 정책에 관한 직접적인 신호를 뜻하지는 않습니다." <br> <br>지금의 인플레 우려는 물류대란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재닛 옐런 / 미 재무부 장관] <br>"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고 임금 상승 곡선이 형성됐습니다. 그러나 아직 (인플레이션이) 확실시되는 증거를 지금은 보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정부는 미국의 긴축 결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각국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해외에서의 테이퍼링으로 인해서 자금이 유출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통화가 약세가 되는 경우에는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." <br> <br>한국은행도 이달 중 기준금리를 1%로 올릴 것으로 예상돼 빚이 많은 가계나 기업은 대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정승호 <br>영상편집 김미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