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돈줄 죄기' 시작해도…주식·금리·환율 '잠잠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돈줄 죄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투자 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.<br /><br />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 15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한 첫날,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돈줄 죄기의 현실화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컸습니다.<br /><br /> "예상됐었던 테이퍼링 규모와 금리 인상과는 아직 거리를 두고 있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된 것이 오늘<br /><br />금융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, 기관과 외국인이 오히려 동반 '사자'에 나서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코스닥은 이틀째 내리긴 했지만, 낙폭은 하루 전보다 줄었고 1,000선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채 시장도 큰 폭의 변화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.004% 오르는 데 그쳤고,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도 1,182.6원으로 마감하며 1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"연준의 결정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"고 평가했고, 기획재정부도 "테이퍼링이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"이란 판단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금융시장을 흔들 변수는 아직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의 향배와 중국 헝다 사태 추이, 여기에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