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의혹으로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윗선'으로 칼끝을 겨냥하고 있는 검찰은 둘 사이에 주고받은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해 말맞추기 등의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할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기 직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내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14일, 국회 국정감사) : 수사관이 강제로 문을 열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 사이에 유 씨가 휴대전화를 밖으로 집어 던졌다, 이 보도내용은 맞습니까?] <br /> <br />[이정수 / 서울중앙지검장 (지난달 14일, 국회 국정감사) : 예. 그걸로 그렇게 추정됩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당일 검찰이 손에 넣지 못한 휴대전화는 이후 경찰이 CCTV 추적을 통해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유 전 본부장의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기록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선거대책위 부실장과 압수수색 당일 통화한 내역이 파악된 겁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던 만큼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지기 직전에 통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정진상 부실장도 일단 통화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,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하려고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의 강제수사 직전에 이뤄진 통화인 데다, 이후 휴대전화를 내던지기까지 한 터라 둘 사이에 긴밀한 내용을 주고받았거나, 말을 맞췄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정 부실장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자신에 대한 사퇴 압력과 관련해 공개한 녹취록에 직접 언급되기도 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[황무성 /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(지난 2015년 2월 6일) : 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맡았구나. 보니까, 그렇지? 정 실장이나 유동규가 직접 말은 못하겠고….] <br /> <br />현재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는 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042153306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