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'…광주 척추병원 의사·직원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사가 아닌 직원에게 대리 수술을 시킨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 의사 등 병원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영장실질심사 법정을 나서 호송차에 오릅니다.<br /><br />대리 수술 혐의로 구속된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은 "증거인멸 우려가 있다"며 경찰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또 다른 의사에 대해서는 "가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"며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보건 범죄 단속법으로,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십니까?) … (대리 수술한 거 맞으세요?) … (환자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?) …"<br /><br />경찰은 지난 2018년 해당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들이 의사 대신 일부 수술을 진행한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영상 17개에는 간호조무사들이 수술 13건의 일부 과정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구속된 2명을 포함해 의사 3명과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을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인천의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도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돼 의사 등 6명이 구속기소 되고, 2명이 불구속기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