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종 시절 지어진 아름다운 인공섬, 경복궁 향원정이 3년 만에 다시 얼굴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는데, 강병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복궁 안 깊숙이 들어가면 가을 향취를 뽐내는 향원정이 있습니다. <br><br>799개 나무 말뚝을 박아 기울어진 곳을 바로 잡은 뒤 능화지로 도배해 3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. <br> <br>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남쪽으로 옮겨진 취향교는 원래대로 북쪽에 자리잡았습니다. <br> <br>고종과 명성황후가 손님들과 휴식을 취하던 향원정. <br> <br>2층에서는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, 1층에는 온돌까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<br>가장자리에만 연기가 통하는 희귀한 형태.<br><br>"향원정에서는 이렇게 한눈에 가을의 멋을 감상할수 있는데요. 가을 뿐 아니라 사계절 밤낮 상관없이 고종은 휴식을 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[박찬정 / 문화재청 사무관] <br>"(향원정에) 전등 시설이 설치돼 있었습니다. 여러명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았을까." <br><br>우리나라 최초 발전기가 설치된 곳이자, 최초로 스케이트를 선보인 공간, 하지만 을미사변의 아픔도 목격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역사적 장소.<br> <br>향원정은 내년 4월 특별관람 형태로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천종석<br /><br /><br />강병규 기자 be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