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 '쿠데타 도미노'…올해 들어서만 4개국 발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리카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잇단 쿠데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서만 네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는데요.<br /><br />경제 위기 속 코로나19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올 들어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곳은 수단을 비롯해, 기니와 차드, 말리 등 4개국입니다.<br /><br />이 외에 마다가스카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, 니제르에서는 쿠데타 계획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간 아프리카에서 연평균 2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으로 많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는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빈발하는 상황에 대해 1980년 이후 가장 빈도가 높고 1970년대 군부 지도층이 주동이 돼 독립을 쟁취하던 때와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대 초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며 아프리카 대륙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컸던 상황.<br /><br />불과 10년 만에 군부가 다시 돌아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유엔 안보리의 단합을 위해 강대국들이 힘을 모아 쿠데타의 만연과 관련해 효과적인 억지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잦은 쿠데타는 가난하고 부패한 정부가 경제를 살리지 못했고,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위기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군부 쿠데타 세력이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자신들 뿐이라며 오히려 쿠데타를 정당화하거나 일부는 자신들의 행위가 아무런 비난도 받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책임지기로 결정했습니다. 첫번째 원칙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서방의 명확한 개입이 없다면 아프리카에서의 쿠데타 도미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