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부산신항 근처에서 저희가 직접 찍은, 영상입니다.<br><br>화물트럭이 죽 늘어섰죠. 갑자기 유명해진 ‘요소수’를 구하는 행렬에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.<br> <br>요소수는 매연을 희석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5년 새 생산된 디젤차에는 꼭 들어가야 차가 달립니다. <br><br>화물차는 매일 수백 킬로미터씩 달리죠.<br> <br>이 요소수를 한 달에 수십 통씩 써야 합니다.<br> <br>지금 상황이 계속되면? <br><br>화물차가 멈추고 택배도 멈춥니다. 집짓는 공사도 중단되고 버스도 달릴 수 없습니다. <br> <br>먼저. 조현진 기자가 요소수 전쟁이 벌어진 부산 인천을 가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내 최대 물류항구인 부산신항 인근 단지, 화물차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요소수를 파는 노점 판매상이 등장하자 몰려든 겁니다. <br> <br>길에서 요소수를 판매하는 노점상은 모두 불법, <br> <br>평소보다 비싼 가격에 품질도 미덥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넣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. <br> <br>부산항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차 1만 2천 대 중 60%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입니다. <br> <br>[김영오 / 화물차 기사] <br>"제가 군산에서 왔는데 주유소마다 다 들렸어요. 그런데 있는 데가 없어요. (요소수 넣는 데만) 40분 기다렸어요." <br> <br>또 다른 관문인 인천항도 마찬가지, 일부 화물차들은 요소수가 없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이강원 / 화물차 기사] <br>"우리 차들 20대 중에서 5대가 서 있어요. (한 대당) 40만 원 그냥 못 버는 거예요. 지금 우리도 (요소수 재고가) 3일뿐이에요." <br> <br>요소수 공급 차질로 인한 물류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, 업계에선 당장 다음 주가 문제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항만에서 사용하는 하역 장비 중에도 요소수가 필요한 게 많은데,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일각에선 다음 주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, 수출입은 물론 모든 물류가 멈추는 최악의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한시적이라도 요소수 없이 화물차가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·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