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황무성 /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] <br>그래? 정 실장도 그러고 <br> <br>[유한기/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] <br>예<br> <br>[황무성 /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] <br>유동규도 그러고? <br> <br>저희가 단독 보도했던 녹취로 여기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 공사 사장이 어떻게 사퇴 압박을 받았는지 그 정황이 담겨있었죠. <br>이 대화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‘정 실장’의 실제 이름은 정진상. <br> <br>당시엔 성남시 정책실장 이었고 지금은 이재명 선대위에서 비서실 부실장, 주요 직책을 맡고 있지요.<br> <br>자 그런데요. 채널 A 보도가 나간 직후 황무성 전 사장은 문자 한 통을 받습니다.<br> <br>보낸 사람은?<br> <br>바로 녹취록에 등장한 바로 그 정진상 부실장이었습니다.<br> <br>무슨 내용이었을까. <br>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15년 2월 6일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유한기 개발본부장에게서 사표를 써 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의 대화에는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여러 번 거론됐습니다. <br><br>[황무성 / 전 사장] <br>"아, 당신한테 떠다미는 거야?" <br> <br>[유한기 / 전 본부장] <br>"그러고 있어요, 그러니까 양쪽 다." <br> <br>[황무성 / 전 사장] <br>"그래? 정 실장도 그러고 유동규도 그러고?" <br> <br>[유한기 / 전 본부장] <br>"예."<br> <br>채널A가 대화 내용을 보도한 건 지난달 24일. <br> <br>그런데 보도 8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3시쯤, 황무성 사장은 정진상 실장이 보낸 항의성 문자 메시지를 받습니다. <br><br>"어떤 억하심정이 있어 이렇게 가혹하게 하는지 모르겠다"며 "사장님께 함부로 대한 적이 없고 퇴직 문제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걸 알지 않느냐"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자신을 "왜 곤란하게 하는지 당황스럽다"고도 했습니다. <br><br>정 전 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지냈고,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정책실장이었습니다. <br> <br>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유동규 전 공사 본부장과 통화도 했습니다. <br> <br>황 전 사장 사퇴 경위와 유 전 본부장과의 통화 성격 등을 규명하려면 정 전 실장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