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 초유의 '외출 전면 금지'를 내렸던 베트남 호찌민에서 봉쇄령이 일부 풀렸습니다. <br /> <br />석 달 동안 강도 높은 봉쇄가 이어졌던 도시는 여전히 한적한 분위기인데요. <br /> <br />불안한 경제 상황과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지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가는 시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이 한적하기만 한 호찌민 거리. <br /> <br />지난여름 신규 확산 폭증세에 사상 초유의 '외출 전면 금지' 조치를 내렸던 호찌민에서,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일부 봉쇄 완화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한때 군이 식자재 배달에 나설 만큼 강도 높은 봉쇄를 겪었던 시민들은 쉽게 일상 회복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지현 / 베트남 리포터 : 주말이면 가족들과의 나들이로 붐비던 호찌민 시내의 광장입니다. 호찌민은 지난 10월 1일부터 봉쇄를 완화했으나 공공장소는 보시는 것처럼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.] <br /> <br />일부 봉쇄 완화가 시작하면서 식당과 카페의 경우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을 손님으로 받을 수 있고, 지역 간 이동하는 대중교통도 탑승 가능 인원의 50%까지 이용이 가능해진 상황, <br /> <br />하지만 아직 많은 식당과 상점 등이 영업 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확산세에 봉쇄령 장기화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경제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응웬 탄 탐 / 직장인 : 고용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.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음식과 음료수를 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. 제일 어려운 점은 음식을 살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프헝 / 시외버스 업체 운영 : 모든 서비스의 가격이 50% 이상 올랐습니다. 호찌민에서 근교 붕따우 지역까지 가려면 (기존 16만 동에서) 35만 동으로 올랐습니다.] <br /> <br />주재원이나 기업가가 대다수인 현지 한인들은 이번 봉쇄 완화로 불안한 현지 경제 상황이 해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일용 / 호찌민 한인회 상임 고문 : (봉쇄 완화 후) 야간작업까지 하면서 굉장히 활기차게 공장들이 돌아가더라고요. 가게도 열고 빨리 우리가 정상적으로 행사도 좀 하고 이래서 (경제도) 활성화가 되고….] <br /> <br />베트남 전역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상황을 안정화하면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할 수 있을지, 베트남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월드 유지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48&key=202111050917286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