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율 인상·공시가격 상승에 종부세 금액 급등 <br />"종부세 부담에 다주택자 매물 시장에 나올 수도" <br />"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시장 안정엔 한계"<br /><br /> <br />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조만간 대상자에게 전달됩니다. <br /> <br />집값과 공시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, 다주택자의 세 부담도 대폭 커질 전망인데요, <br /> <br />이른바 '종부세 폭탄'에도 부동산 시장 안정에 미칠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22억 원이었던 실거래 가격은, 올해 8월 3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뛰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을 포함해 반포동과 잠실동에 아파트를 가진 강남권 3주택자라면 올해 종부세가 얼마나 나올까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9천만 원에 조금 미치지 않는 정도였지만, 올해는 2억 3,600만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납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고가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높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집값이 워낙 빠르게 오른 데다, 과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정부의 현실화 계획에 따라 대폭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지난 2018년까지 1조 원대였던 정부의 종부세 수입은, 올해 5조 원의 벽마저 넘어설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선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 현상 속에, 종부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세금 때문에 집을 팔 사람은 이미 판 상태고, 양도소득세 중과로 집을 내놓고 싶어도 내놓을 수 없는 다주택자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: 주택 수를 줄이라는 압박으로 작용은 하겠지만, 양도세 부담이 워낙 무거워서 시장 매각보단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조금 더 지켜보자는 다주택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세금 완화 공약도 나오는 만큼, 매물을 유도하려는 정부와 세금을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입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071659233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