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사태, 왜 시작됐습니까?<br><br>중국이 요소 원료 수출을 막으면서 시작됐죠.<br> <br>문제가 시작된 중국 상황은 지금 어떨까요.<br>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국영기업이 운영하는 주유소를 찾아가봤습니다. <br> <br>주유소 한켠에 요소수가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원하는만큼 살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베이징 주유소 관계자] <br>"(이거 요소수인가요?) 네 요소수입니다. 20kg, 10kg 있습니다. (구매 제한 없나요?) 구매 제한 없습니다." <br> <br>"베이징 주유소에서 요소수 10kg 한통을 5700원에 구매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에서는 경유차 비중이 1% 정도로 요소수 품귀 현상은 없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농업용 비료에 있습니다." <br> <br>중국은 지난달 15일, 겨울철 밀 농사를 앞두고 비료 확보를 위해 요소 수출을 전격 제한했습니다. <br> <br>원료인 석탄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요소 생산이 전년보다 4%나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공급 부족에 값이 오르자 생산 업체들은 수출을 늘렸고, 중국내 보유량은 크게 떨어졌습니다.<br> <br>[쉬찬진 / 중국 장쑤성 농업공사] <br>"요소와 복합비료 평균 가격이 1톤당 3천위안(55만 6천 원) 정도로 평년보다 1천위안(18만 5천 원) 정도 올랐습니다." <br><br>미중 갈등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, 다시 중국내 전력난과 요소 부족 사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> <br>불만이 새어나올까 중국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[중국 장시성 농민] <br>"전화 한통에 조합에서 비료를 밭으로 가져다 줬습니다. 필요한만큼 얼마든지 있다고 했고, 돈도 6개월 뒤에 내도 된다고 했습니다." <br> <br>다만 중국 내 상황이 좋아졌다고 해서 바로 수출길이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. <br> <br>석탄 등 생산 원료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내 요소 생산이 급증하는 걸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> <br>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빗장을 풀지는 이번 주쯤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<br><br>영상취재 : 베이등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