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가톨릭이 지난 70년 동안 광범위하게 벌어진 아동 성 학대 파문에 "제도적 책임"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주교회의는 현지시간 6일 루르드 성지에서 개최한 연례회의에서 성 학대 피해자들에게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교회의는 이날 루르드 성지 성당 앞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얼굴 조각을 촬영한 사진을 걸어놓고 지난 과오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루르드에 모인 주교 120명은 사죄의 뜻으로 아동 성학대 피해자 중 한 명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며 다 함께 무릎을 꿇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주교회의 대변인은 루르드 성지에 피해자가 만든 작품을 걸어놓음으로써 "폭력, 공격을 기억하는 최초의 시각적인 증거로 남기고 싶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릭 드 물랭 보포르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은 전날 가톨릭 내 아동 성 학대 범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체계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"가톨릭 내 절차와 정신, 관행이 이러한 이들이 벌어지도록 허락해왔으며, 이런 일들이 보고되거나 처벌받는 것을 막아왔다"며 "정의를 구현하고 배상을 해야 할 의무"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0803131475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