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유명인 잇단 돌파감염…"백신 가짜정보 확산에 악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유명 인사들의 코로나19 돌파 감염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SNS에서 이런 사례들을 백신에 관한 가짜 정보 확산에 악용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미국 정부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별세해 최근 장례를 치른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.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과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, 유명 코미디언인 크리스 룩까지.<br /><br />이들 유력 인사의 공통점은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사례들이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백신 무용론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백신에 대한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'불씨'로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 보건 당국은 백신과 관련한 가짜 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만2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한 미국의 파워 트위터리안은 "백신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산증인"이라고 선동했고,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앵커가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자에게도 종종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, 백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미 보건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파월은 혈액암과 파킨슨병을 앓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사키 대변인도 자신의 감염 소식을 공개하며 "백신 덕분에 다행히 가벼운 증상만을 겪고 있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보건 전문가는 일반인의 경우 유명인 감염 소식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며 문제 해결을 페이스북, 트위터 같은 민간회사에 맡기지 말고 정책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