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만배·남욱 구속 후 첫 소환…윗선·로비 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잠시 멈췄던 '대장동 의혹' 수사가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,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오늘(8일) 다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후부터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주요 피의자들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수요일 열리는 데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오는 12일까지라 속도전이 불가피한데요. 법원이 허가하면 구속은 한 차례, 열흘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의 과제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배임, 그러니까 특정 민간업체를 위한 특혜가 있었는지, 특혜를 주는 데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를 입증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김 씨와 남 변호사도 화천대유에 거액이 돌아가게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끼친 공범이라고 적시했는데요.<br /><br />배임 혐의는 유죄 입증이 쉽지 않은 만큼 수사팀이 수사에 협조해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 외에 최대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'최소 651억 원'이라는 배임 액수가 재조정되거나 다른 문제가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 기자, 이들의 배임 행위에 연관된 '윗선'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작업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른바 '윗선', 다시 말해 대장동 사업의 관리·감독권을 가진 성남시청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것도 남은 숙제입니다.<br /><br />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'대장동 팀' 특혜를 알았는지, 관여했는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내려진 의사 결정은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고, 김만배 씨도 성남시 행정 지침 등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공모에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,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의혹과 정·관계 인사들을 향한 로비 의혹도 추가로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이 구속 수사 기간 동안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