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대선후보 간의 프레임 대결도 본격화하고 있다. 선공에 나선 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다. 그는 8일 언론 인터뷰에서 ‘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동시 특검을 수용할 용의가 있냐’는 질문에 “좋다. 특검으로 제대로 규명해 보자”고 답했다. 윤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난 5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“여권에서 2개(대장동 개발 의혹, 고발 사주 의혹)를 쌍으로 특검을 가자고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면 좋겠다”고 말했다. <br /> <br /> 대장동 개발 의혹의 책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있다는 발언도 했다. 윤 후보는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 “대장동은 설계 자체가 배임 범죄의 완결”이라며 “내가 현직 검찰총장이었으면 벌써 수사가 끝났다”고 말했다. 그는 “이 후보가 도장만 꾹 찍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협의하고 보고받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최종 사인한 것”이라며 “배임은 부정 이익을 받든, 제3자에게 주든 똑같이 범죄가 된다”고 말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다른 제안을 했다.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“과거 청산도 중요하고, 범법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 국민 삶에 더 집중하자”며 “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1대1 대화를 하는 회동을 하자고 제안드린다”고 말했다. <br /> 관련기사40%는 마음 줄 곳이 없다...李·尹 아킬레스건, 2030윤 “대선은 당 중심으로, 소수정예 선거운동 땐 유사독재로 흘러”이 “배민, 공공배달앱 이겨내시길…과한 독점 이익은 자제를” <br /> 윤 후보의 ‘동시 특검’ 카드에 정면대응하지 않은 채 ‘일대일 대화’ 카드를 꺼낸 것이다.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“이 후보는 특검 수사 자체는 두려울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선거 전체가 미래와 민생이 아닌 잘잘못을 따지는 일로 점철돼선 안 된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”이라고 말했다. 실제로 이 후보는 5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, 6일 청년주택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22021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