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만배·남욱 구속 후 첫 소환…윗선·로비 규명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멈췄던 '대장동 의혹' 수사가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,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주요 피의자들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남은 과제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배임 혐의는 유죄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, 수사팀은 수사에 협조해온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 외에도 최대한 많은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 '최소 651억 원'이라는 배임 액수가 재조정되거나 다른 문제가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윗선', 다시 말해 대장동 사업의 관리·감독권을 가진 성남시청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것도 숙제입니다.<br /><br />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'대장동 팀' 특혜를 알았는지, 관여했는지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이 후보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내려진 의사 결정은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만배 씨도 성남시 행정 지침 등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모에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,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의혹과 정·관계 인사들을 향한 로비 의혹도 추가로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수요일 열리는 데다,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오는 12일이라 속도전이 불가피한 가운데, 검찰이 구속 기간 동안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