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에 제공 '반도체 정보' 막판 조율…"추가 요구가 관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요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지막까지 제출 범위를 조율 중입니다.<br /><br />민감한 정보는 빼고 다른 곳들과 정보 수준을 맞추려는 일종의 눈치작전인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미국의 추가 요구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게시하도록 요구한 사이트입니다.<br /><br />제출 기한을 하루 남긴 기준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대만 TSMC, 미국 마이크론 등 20곳 이상이 자료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영업 비밀에 가까운 핵심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.<br /><br />TSMC가 대부분이 공란인 서류만 공개한 채, 추가 서류는 비공개로 제출했고, 마이크론은 비공개로만 자료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7위 이스라엘 반도체 수탁 가공업체 타워세미컨덕터는 고객사엔 업체명이 아닌 해당 산업군을 적었고, 재고는 '수일 내'라고만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9월 23일 각국 반도체업체 대표들을 소집해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45일 내에 주요 고객사와 주문량 등 핵심 정보를 제출하란 사실상의 명령에 형식만 갖춘 겁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 중인데, 다른 기업과 비슷한 수준에서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의 요구가 이제 시작일 수 있단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정보 요구가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넘어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배경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 정부의 합동 보고서를 보면 반도체 무역에서 불공정 관행을 적시하고 있어서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한 추가조사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 생산 공급 정책 자체에 관여하려고 하는 조치도…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을 찾아 기업들이 지나친 부담을 지지 않도록 미국 측을 다시 한번 설득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