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정부의 늑장 대응으로, 시민들은 약국에 긴 줄을 서고, 사재기와 사기가 판을 쳤던, 마스크 대란 때와 딱 판박이입니다. <br> <br>요소수 대란 이야기인데요. <br> <br>마스크 대란은 그나마 얼른 국내 생산을 늘려 길게 가진 않았지만, 요소수 대란은 공급을 늘릴 대안이 마땅치 않아, 올 겨울 내내 이어질 가능성마저 나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뒤늦게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는 부족했다, 송구하다 고개를 숙였는데요. <br><br>중국이 요소수 수출 제한을 밝힌 게 지난달 11일입니다. <br><br>한 달 가까이 뭘 하다가, 정부는 이제와서 외국에 부탁도 하고 사재기도 단속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입니다. <br> <br>첫 소식 장원재 기자가 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이 요소수 부족이 문제가 된 지 열흘 만에 첫 지시를 내렸습니다. <br><br>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“문 대통령이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매점매석 단속과 공공부문 여유분 활용,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늑장지시 지적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“해외 순방에서 돌아와 첫 업무일에 지시가 나온 것”이라며 "내부 태스크포스팀은 5일부터 활동 중”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지난 5일 귀국한 뒤 동유럽 4개국의 역동성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라는 지시만 내렸습니다. <br> <br>정부와 여당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류성걸 /국민의힘 의원] <br>“미리 좀 점검 아니면 짚어봤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[김부겸/국무총리] <br>”저희들이 그런 점에서 부족했었습니다. 아프게 반성하겠습니다.”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“요소수 문제에 대해서 불편을 끼쳐 드리고 걱정을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” <br> <br>정부는 오늘에서야 첫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베트남 등에서 차량용 요소 1만 톤 수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수입 물량은 베트남산 차량용 요소 200톤과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가 전부입니다. <br> <br>국내 하루 사용량 정도에 불과해 국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태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장원재 기자 peacechaos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