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에서 요소수가 필요한 경유차가 200만 대를 넘습니다. <br> <br>다급해진 운전자들, 국내 몇 안 되는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원료가 부족하다보니, 마냥 생산을 늘릴 수가 없어 공장도 난감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발걸음 돌리는 화물차 기사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공장 대표에겐 웃돈을 쳐주겠다는 제안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요소수 생산 공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택배 차량에 밤새 생산한 요소수 상자들을 조심스럽게 싣습니다. <br><br>미리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전국 건설업체와 주유소, 소비자들에게 보내지는 겁니다. <br> <br>하루 생산하는 물량은 10L 들이 750상자. <br> <br>요소수 대란이 발생하기 전보다 7배가 넘게 늘면서, 밤샘 작업을 해도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입니다. <br><br>요소수의 원재료인 요소를 30톤가량 일찌감치 확보한 덕분에 그나마 생산이 가능했습니다. <br> <br>온라인 주문량 때문에 현장 판매는 아예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우 / 요소수 생산업체 대표] <br>"다들 도와드리고 싶고 개인마다 사정이 있는데 저희가 사실 제조하는 입장이라서 공장이 마비되면 생산이 딜레이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." <br> <br>요소수를 사러 공장을 찾아온 사람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화물차 기사] <br>"주유소도 꽤 많이 돌아다녔지만, 다 없다고만 하고 그래서 여기까지 연락을 받고 오긴 왔는데 못 구하니까 갑갑합니다." <br><br>[이호석 / 강원 원주시] <br>"(지인이) 저희한테 부탁을 해서 대신 왔거든요. 그 정도로 요소수가 부족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." <br><br>업체 대표의 휴대전화에는 요소수를 구입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쇄도합니다. <br> <br>수량에 관계 없이 값을 두 배로 쳐주겠다는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의 제안은 절박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민우 / 요소수 생산업체 대표] <br>"그래도 힘들 때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. 그래서 저희는 (원래 판매) 단가에 맞게끔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국내 요소수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의 생산라인 일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추면서 본격적인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