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소수 대란, 언제까지 이어질까요.<br> <br>경제정책산업부 서상희 기자와 알아봅니다. <br><br>Q. 우리가 갖고 있는 요소수 재고로 얼마나 버틸 수 있나요? <br><br>국내 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의 남은 요소 재고는 약 3주분입니다. <br><br>어제 제가 관계자랑 직접 통화했는데요.<br> <br>20일부터 말일 사이에 요소수 생산이 끊길 거 같다 말했습니다. <br> <br>이대로 가단 정말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. <br><br>Q. 중국에서 97% 수입해 왔잖아요. 특사단 얘기도 나오는데 다시 받을 가능성 없나요? <br><br>현재 중국도 제코가 석자라 가능성 낮아 보입니다. <br> <br>호주의 석탄 제재로 중국 내부적으로 난방으로 때거나 발전소를 돌릴 석탄이 부족하고 겨울철 밀 농사 앞두고 비료 확보 위해 요소 수출까지 제한한 만큼 한국에 줄 물량이 없습니다. <br><br>Q. 그럼 얼른 중국 말고 다른 나라에서 가져와야겠네요? <br><br>롯데정밀화학도 급한대로 러시아에서 요소를 수입하기로 했는데, 러시아에서 요소가 도착하는게 내년 1월입니다. <br> <br>그것도 중국 물량의 10분의 1이죠. <br><br>Q. 러시아에서 들어온다해도 당장 12월이 문제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그 공백기를 버텨야 합니다. <br> <br>정부가 내놓은 대책 따져보죠. <br><br>먼저 첫 번째는 '사오고'입니다. <br> <br>급한대로 군 공중급유기를 투입해 호주에서 요소수를 가져옵니다. <br> <br>2만 7천리터인데요. 어느 정도 물량인지 잘 가늠이 안 가죠. <br><br>그래서 대형 화물차를 운행하시는 분께 직접 여쭤봤습니다. <br><br>대구에서 수도권을 하루 왕복하면 600~800 킬로미터인데 요소수 10리터 한 통을 쓴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러니까 2만 7천리터, 대형 화물차 2천 700대가 하루면 다 쓸 물량인 겁니다. <br><br>Q. 원료인 요소도 사온다고요? <br><br>네 베트남에서 다음 주 중 요소 200톤을 들여옵니다. <br> <br>업계에 문의해보니, 요소 200톤이면 곱하기 3 해서 대략적으로 요소수 600톤을 만들 수 있다는데요. <br> <br>현재 정부가 파악한 요소수 월간 수요량은 2만톤, 하루 수요량이 600톤입니다. <br> <br>베트남에서 가져오는 요소로 요소수로 만들어도 이 역시 하루 물량이라는 겁니다. <br><br>Q. 오늘부터 매점매석 단속도 시작했죠? <br><br>맞습니다. 두번째 대책 '찾고' 입니다. <br><br>정부는 합동 단속반을 꾸려서, 매점매석 집중 단속을 하는데 비싸게 팔려고 창고에 쌓아둔 물량이 있다면 찾아내 시장에 풀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여기다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까지 쓸 수 있는 만큼 탈탈 털어 시중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><br>마지막 대책은 '바꾸고'인데요. <br> <br>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쓸 수 있을지 보겠단 겁니다. <br><br>일단 1차 분석은 끝냈고 차량 주행 시험 중인데요. <br> <br>문제는 산업용 요소수는 차량용과 촉매부터 요소 함량까지 다 다르다는 겁니다. <br> <br>차량이 망가질 수 있단 우려도 있죠. <br> <br>환경부에서도 산업용 자체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 단기간 조치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쥐어짜도 미봉책뿐인데 대체 그동안 정부는 뭐했습니까. <br><br>타임라인을 볼까요. <br><br>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고시된 건 10월 11일, 그리고 시행된게 나흘 뒤인 15일입니다. <br> <br>그리고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선 건 3주 후인 11월 2일부터입니다.<br> <br>손 놓고 있는 사이 중국 항구에 선적 대기 중인 물량이라도 가져오거나 대체 수입처 확보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경유차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 특정 국가에 요소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하고도 대안 준비가 없었던 만큼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.<br> <br>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서상희 기자였습니다.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