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, 비축 요소수 20만ℓ 방출 검토…여, 中 설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는 군 비축 물량 일부를 민간에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 완화를 설득하기 위해 고위급 채널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 당국은 정부가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상황을 고려해 군 재고분 일부를 민간에 우선 대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이 대여를 검토하는 물량은 최대 200t, 약 20만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방출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 중에…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"<br /><br />군 당국은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는 군의 물자까지 민간에 푸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요소수는 전시 대비 비축 물자가 아니며 수개월 이상 사용 가능한 재고 물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재고분 중 일부 물량을 대여하고 단기간 내에 다시 상환받는 방식으로 정부에 협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간의 한 달 치 요소수 수요가 약 2만t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군이 대여를 검토하는 200t으로는 급한 불을 끄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조치를 완화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위급 채널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도 윤호중 원내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 세관에 묶여 있는 요소 수출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"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중국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"며 "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"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