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회삿돈으로 리무진·편법승계…사주·일가 30명 세무조사

2021-11-09 0 Dailymotion

회삿돈으로 리무진·편법승계…사주·일가 30명 세무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초 코로나 사태 시작 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웠지만 '비대면'을 내세운 정보통신업 등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죠.<br /><br />이렇게 번 회삿돈을 사적으로 빼돌리거나 경영권을 자녀에게 부당 승계하려 한 대기업과 사주 일가가 세무조사 철퇴를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기업 사주 A씨는 코로나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린 계열사에서 연 수십억 원대 급여와 수백억 원대 퇴직금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동종업계 대표급 급여가 연 5억~6억 원대임을 고려하면 분명 많은 액수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계열사가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든 호화 리조트를 개인 별장처럼 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조 대기업 사주 B씨는 회삿돈으로 수십억 원대 미술품을 사서 빼돌리는가 하면, 장남에겐 고급 승용차를 뽑아 줬는데 수십억 원대 차량 유지비는 고스란히 회사 몫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처럼 코로나 시국에서 회사가 번 돈을 제 돈인 양 마구 써댄 대기업, 중견기업 사주와 일가 30명이 세무조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병원장 자녀가 차린 회사를 거래 과정에 끼워 넣는 일명 '통행세' 방식으로 병원장에게 리베이트를 준 약품 도매상도 있고, 수도권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상위 20% 가격이 정부의 '대출 금지선'인 15억 원 선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상위 20%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 원으로, 관련 통계 공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상위 20%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평균 10억 원을 넘은 뒤 지난해 2월 11억 원, 올해 1월 13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15억 원 선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격은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2,133만 원의 2.1배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자녀에게 공시 의무 없는 유한회사를 차려준 뒤,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시도한 사주 9명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 "조사대상 업체 사주 자녀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재산이 약 39% 증가하였으며, 이들은 10대에 부모 찬스를 통해 법인 주식과 종잣돈을 증여받고, 20대에는 일감 몰아주기와 사업 기회 제공으로 주식 가치가 급증했습니다."<br /><br />조사 대상자들이 가진 재산 중엔 84억 원 상당 서울 이태원 주택, 시가 26억 원의 콘도 회원권, 7억 원 짜리 독일산 리무진 등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세금 없는 부의 이전에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