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SH사장 청문회…'오세훈-시의회' 재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 예산 삭감 등 사안마다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내일(10일)로 예정된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시 한번 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세훈 시장은 내년도 예산에서 민간 위탁보조금 사업, 이른바 시민단체 지원 분야 예산을 절반 가까이 삭감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서울시 대변인이 직접 나서 "이중잣대"라며 비판했고, 결국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행정감사를 보이콧했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'어딜 감히'라는 표현까지 쓰며 "너무 모욕적"이라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그동안 시의회와 전면적 대결은 자제해왔지만, 최근엔 작정한 듯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갈등은 7개월째 공석인 서울주택도시공사(SH) 사장 인사청문회에서도 되풀이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을 사장 후보자로 지명했는데, '문 정부 부동산 저격수'로 불리는 김 후보자는 이미 공모에서 한차례 탈락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최종 후보자로 올라온 2명을 오 시장이 모두 거부하고, 다시 공모를 해 앞서 탈락한 김 전 본부장을 지명한 것이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사이에선 부정적 기류가 강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청문회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오 시장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데, 이 경우 의회와의 갈등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11일에는 대변인실 행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시의회를 직접 비난한 대변인을 향해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오 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양측 모두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