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이른바 '브레인' 역할과 함께, '녹취록' 제공으로 검찰 수사 도우미까지 자처한 인물이죠, <br /> <br />정영학 회계사의 신병 처리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핵심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영장을 피했는데,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차례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물론, <br /> <br />이른바 '대장동 4인방'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영장까지 피해 법원에 나올 일도 없다 보니, 단 한 차례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반에서 정 회계사가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합니다. <br /> <br />김만배, 남욱 등 구속영장에는 정 회계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을 소개받아 민·관 합동 개발을 청탁하거나, 각종 특혜를 받아 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과정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공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도맡았고, 화천대유를 위한 맞춤형 공모지침서 작성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'7가지 필수 조항'을 집어넣은, '브레인'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공범인 유동규, 김만배, 남욱 등 다른 핵심 인물과는 달리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는데, 바로 '정영학 녹취록'이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초기부터 녹취록 제공 등 협조로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물꼬를 터준 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겁니다. <br /> <br />당연히 공범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, '봐주기' 비판이 일고 있지만, 법원이 기각할 우려도 있고, 추후 재판에서 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검찰로서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 수사팀의 코로나19 연쇄 감염 사태까지 터지면서 김만배·남욱 두 사람의 구속을 전후로 정 회계사에 대한 조사도 뜸해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김만배·남욱 두 사람을 늦어도 22일까지는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, 정 회계사와 이미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정민용 변호사까지 한데 묶어 불구속 기소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검찰 관계자는 정 회계사와 정 변호사의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고,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면서 소환 조사 역시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서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091759257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