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 진수식…생존장병 불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10년 3월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이 11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9일) 열린 진수식에서 천안함이 모습을 드러냈는데, 천안함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3월 '서해수호의 날'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을 '천안함'으로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문 대통령 발표대로 최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더 강해진 천안함이 우리 모두의 축복 속에서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갑니다."<br /><br />2,800t급인 천안함은 5인치 함포, 함대함유도탄, 전술함대지유도탄,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의 무장을 갖추고 해상작전헬기도 운용합니다.<br /><br />특히 과거 천안함에 비해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(TASS)와 장거리 대잠어뢰 '홍상어'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하고 즉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.<br /><br />천안함은 2023년 해군에 공식 인도돼 2함대의 주력 함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(NLL) 수호 임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진수식에는 11년 전 천안함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족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11년 만에 부활한 우리 천안함이 대한민국 NLL을 지키는데 선봉이 되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."<br /><br />당초 진수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 생존 장병 58명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'잠수함 충돌설'을 주장한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없다고 결정한 데 반발해 전원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