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미국은 반도체로 압박하고 중국은 요소수로 압박하고,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중 갈등이 안보를 넘어 우리 국민 민생과 밥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래서 더 해결하기가 간단치는 않아보이는데요. <br><br>오늘 집중 보도합니다. <br> <br>먼저, 발등의 불인 요소수 대란은 중국이 수출길만 풀어주면 해결되는데 꿈쩍도 않고 있죠. <br> <br>다른 나라 수급도 여의치 않으면서 정부가 국내 생산 가능성까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이제 요소수를 정부가 다 관장하는 조치도 시행한다는데요. <br> <br>정부가 내놓은 대책, 박정서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부터 요소수 사재기 합동 단속에 나선 정부.<br><br>민간 수입업체가 보관 중이던 차량용 요소 2천 톤을 찾았는데 요소수로 만들면 열흘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요소수 생산·판매업자 등에게 생산과 공급, 출고를 명령하고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'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'를 12일 관보에 게재하고 시행합니다. <br> <br>국내 물량을 탈탈 털고 있지만 보릿고개 넘기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. <br> <br>현재 중국 해관총서에 잡혀 있는 국내 계약 물량 요소 1만 9천 톤만 들어와도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중국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, 동남아 등 다른 나라로 손을 벌리고 있지만 차량용 요소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코트라 베트남 무역관] <br>"한국 쪽에서 수입할 수 있는 업자들이랑 여기 공급처랑 연결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. 여기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농업용 요소 비료다 보니까 (차량용) 그 규모만큼은 지금 나오지는 않고 있어요." <br> <br>산업용 요소의 중국 의존도는 97%. <br> <br>급한 불을 끄고 나면 당장 수입선부터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하지만 원가와 물류비를 따지면 이 역시도 녹록지 않습니다. <br><br>가까운 일본은 남는 물량이 없고 러시아나 중동은 물류비가 많이 들어 중국산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결국, 100% 수입에 의존하기보다 손해 보더라도 국내 생산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> <br>[구윤철 / 국무조정실장] <br>"장기적으로는 요소를 한국에서 어느정도…이건 굉장히 중요한 물자 중 하나로서, 마이너스가 나면 국가가 손실보상을 하든 보조금을 주든 국내에서 생산을 어느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." <br> <br>10리터에 1만 원 하는 요소수 때문에 대한민국이 휘청이는 가운데 문제 해결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이재근<br /><br /><br />박정서 기자 emotio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