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경기 여주시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엘리베이터에 많은 시민들이 갇혔고, 코로나 백신을 보관하는 병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관상용 물고기를 파는 상점. <br> <br>주인이 뜰채로 물고기를 건져 올립니다. <br> <br>아직 살아있어 물 속에 넣어보지만, 균형을 잃고 힘없이 헤엄치다 바닥에 가라앉아 버립니다. <br><br>[관상용 물고기 판매 상인] <br>"산소가 안 들어가면 고기가 죽거든. 고기가 몇 마리 죽었지. 이거 죽어요. 산소가 막혀서. 자빠지잖아, 똑바로 서지를 못하고." <br><br>정전 때문에 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멈춘 겁니다. <br> <br>여주시 일대에 정전 사태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10시 30분쯤. <br> <br>여주시 12개 읍면동 가운데 9곳, 약 5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[김보라 / 경기 여주시] <br>"전쟁난 것처럼 어둡고 아이들 막 울고 통신도 안 터지고 와이파이도 안되니까 아무 것도 검색해볼 수도 없고 이러니까 되게 막막하고 두려웠어요." <br> <br>엘리베이터가 멈춰 갖혔다는 구조신고가 잇따랐고, 교통신호등이 꺼져 대형마트 앞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부딪히는 사고도 났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백신을 보관 중인 병원들도 냉장고가 멈춰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엄청 걱정됐어요. (아이스팩) 다 냉장고에 넣어놓고, 냉장고 온도 확인하고 계속 그랬는데." <br> <br>전력 공급은 1시간 30분 만에 정상화 됐습니다. <br> <br>한국전력은 여주 변전소 개폐장치에 문제가 생긴 걸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과 피해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