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작년보다 한 달 이른 첫눈…주 후반 더 춥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등 수도권에서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일찍 눈이 내린 건데요.<br /><br />주말까지는 찬 바람이 불면서 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얀 눈이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흩날립니다.<br /><br />전조등에 비친 눈발은 제법 굵습니다.<br /><br />기온이 낮은 건물 옥상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등 수도권에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전날 북한산과 관악산 등지에서 진눈깨비가 날리기도 했지만, 서울 종로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는 처음으로 눈이 관측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 첫눈은 평년보다 10일, 지난해보다는 30일 일찍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바다 건너 제주는 이미 겨울 왕국입니다.<br /><br />한라산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겨울 날씨는 한반도 북쪽에서 정체하는 저기압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공기 흐름이 대륙의 찬 공기를 지속적으로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공의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만나면서, 서해상에서는 눈과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초겨울 추위는 지속하겠습니다.<br /><br />냉기가 쌓이는 주 후반에는 서울 등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 "북쪽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…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못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일요일부터 추위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, 다음 주 다시 한기가 남하하면서 수능일에는 쌀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