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89개 기업 반도체 자료 제출…미국 "자발적 협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 반도체 생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포함해 모두 189곳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협조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 사이트에 올라온 반도체 생산 정보 제출 업체 목록입니다.<br /><br />총 189개 기업이 제출을 완료했고 미 상무부 검토를 거쳐 일반에 공개 가능한 내용은 공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감 하루 전날까지 제출한 기업이 3분의 1인 67곳에 그쳤는데, 자료 공개 수위를 놓고 고심하다 대부분 마감 당일 자료를 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부 내용을 일반에 공개한 SK 하이닉스는 앞서 밝힌 대로 자료에 고객사명 대신 산업별로 표기해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현재 생산 과정에 있어 어떤 병목이나 지연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모든 내용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속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미 간 공감대 하에서 자료 제출이 이뤄졌다며 추가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한테 부담이 되는 정보가 제공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이 있어서 저희가 여러 통로를 통해서 미국 측에 그런 사실을 전달한 바 있고 기업들도 그런 공감대 하에서 적절하게 판단해서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문 장관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조치가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일회성 조치란 확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측이 우리 기업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제출된 내용에 대한 보안 유지를 약속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러몬도 장관은 이번 자료 제출이 기업들의 자발적 협조였다고 강조하며 정보 강탈이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모두 우리가 요구하는 정보를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. 그것은 자발적이었기 때문에 강요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입니다."<br /><br />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막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러몬드 장관은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