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산 '잠실에서 끝낸다'…삼성 '대구 3차전 가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이 대구에서 잠실로 자리를 옮겨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릅니다.<br /><br />두산은 오늘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고, 삼성은 다시 대구로 내려가는 게 목표인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이대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저는 잠시 후 6시 30분부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서울 잠실구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에 겨울을 재촉하는 첫눈이 내렸는데, 한국시리즈부터 고척돔에서 치러지니까 이제 야외경기도 최소 1경기, 많아야 2경기밖에 안 남았습니다.<br /><br />'미라클 두산'이라는 별명답게, 두산은 어제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기적 같은 경기를 펼쳤는데요.<br /><br />와일드카드전부터 치르고 올라오면서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쳤지만, 푹 쉬고 준비한 삼성을 6대 4로 제압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두산은 우완 김민규를 선발로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불과 사흘 전인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, 김민규가 다시 등판하는 사실이 두산 마운드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.<br /><br />두산은 오늘 경기까지 승리하면 KBO 신기록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럼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기에 앞서 조금 전에 밝힌 각오,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상황을 봐야겠지만 오늘도 정답이 있나요. 어떻게 가겠다는. 상황에 따라서 움직여야겠고. 오늘로 (플레이오프를) 끝내고 싶죠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대로 어제 삼성은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래 첫 가을야구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6년의 기다림 끝에 가을야구에 나선 삼성이었기에 어제 경기 결과가 더욱 실망스러웠을 듯합니다.<br /><br />타선은 기회를 번번이 날렸고, 9회 투아웃에 등판한 오승환은 박세혁에게 내준 홈런을 포함해 4연속 피안타로 무너졌는데요.<br /><br />kt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타선 침묵 끝에 패배해 플레이오프로 밀렸는데,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어제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벼랑에 몰린 삼성은 오늘 백정현이 선발로 출격하는데요.<br /><br />정규시즌 14승에 평균자책점 2.63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, 두산전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.50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경기가 끝난 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 다음에 원태인을 투입할 수 있다고까지 밝혀 총력전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마운드 전력이 고갈된 두산과 비교하면 여전히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삼성이 오늘 승리로 금요일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잠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