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요소수 대란, 급한 불은 일단 껐습니다. <br> <br>중국이 우리가 석 달 정도 쓸 수 있는 요소 1만8700톤 수출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대통령 비서실장은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표현 하더군요. <br> <br>비싼 수업료라면 서지 않아도 될 긴 줄을 서야 했던 국민들이 낸 거겠죠. <br> <br>급한 불은 껐지만, 이번에 중국이 수출한 건 이미 계약을 마친 물량들 뿐입니다.<br> <br>이후에도 추가 계약을 할 지는 미지수라 요소수 대란이 다 끝났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. <br><br>중국이 다음달 초에나 물량을 모두 내보낼 걸로 보여 주유소에 정상적으로 다 풀리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에서 들여오겠다고 밝힌 요소 1만8700t은 국내 기업들이 이미 중국과 계약해둔 물량입니다. <br><br>차량용 1만300t, 산업용과 농업용 8400t이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이와는 별도로 산업용 2700t은 오늘 오전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고, 계약된 차량용 요소 300t은 오는 18일 한국으로 출발합니다.<br> <br>300t은 경유 차량용 요소수 90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> <br>하루 반을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기계약 분 중 차량용 1만 300t이 모두 들어오고, 국내 민간업체들이 보유 중인 재고와 호주, 베트남 수입 물량 등까지 포함하면 2~3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남기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] <br>"차량용은 1년에 8만 톤을 씁니다. 2만(여) 톤 정도면, 차량용이 그 중 절반만 하더라도 두 달 치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요." <br> <br>농업용으로 사용될 요소도 내년 초까지는 물량이 충분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. <br> <br>급한 불은 껐지만 국내 요소 수입의 97.6%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제2의 요소수 사태 발생은 불보듯 뻔합니다. <br> <br>[이동영 / 정의당 수석대변인] <br>작년에는 마스크로 혼란을 겪더니 이번에는 요소수가 문제입니다. 시민들은 또다시 긴 줄을 서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요소 같은 국민생활과 밀접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지정해 관리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서채리 기자 seochaer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