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소수 대란을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는 건 특히 정유업계입니다. <br> <br>당장 유류세가 인하되는 모레부터 기름 수요가 확 늘어날텐데, 유조차 요소수가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잖아도 기름값이 폭등했는데 주유소에 기름을 운반해야 할 유조차까지 멈춰 주유대란이 오진 않을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휘발유·경유 등을 수송하는 유조차들이 경기 성남의 송유관 시설로 들어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름을 채워 다시 주유소로 향하는 건데 2년 경력의 유조차 기사 이모 씨는 이틀 후가 걱정입니다. <br> <br>12일부터 유류세가 인하되면 주유소로부터 주문도 늘어 운행 거리가 늘어날 텐데 당장 하루이틀 쓸 분량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 <br><br>"주유소로 기름을 실어 나르는 유조차량입니다. <br> <br>이 차량이 보유한 요소수 여유물량은 두 통, 고작 이틀 운행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."<br><br>[유조차 기사] <br>“빠른 시일 내에 차들이 서지 않을까. 주변 지인들도 요소수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. 먼 거리는 안가려고 하고.” <br> <br>아껴 쓰는 것 말고 당장 해결책이 없어 장거리 운행을 기피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. <br> <br>기사들은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닥친 요소수 대란이 답답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정정태 / 유조차 기사] <br>“유조업계에서는 당장 내일 모레부터 피크니까. 이번 주가 고비죠. 주유소 가는 데마다 ‘요소수 있습니까’ 구걸하고 다니는데” <br> <br>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전국 유조차량 1만 5천여 대 가운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만여 대. <br><br>대략 10대 중 7대꼴입니다. <br> <br>정유업계는 요소수 부족이 '주유 대란'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외 공수 물량을 유조차에 우선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구혜정 <br>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