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아이들은 3차원 가상공간,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노는 것에 익숙하죠. <br> <br>그런데 메타버스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성희롱이나 욕설을 하는 사례가 빈발합니다. <br> <br>충격적인 실태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인 19살 A 양. <br> <br>지난해 가상공간에서 만난 남성으로부터 10분이 넘도록 심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 빨리 ○○ 해보라고 ○○아. 너네 엄마 데리고와 ○○야." <br> <br>화면 녹화 사실을 알리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. <br> <br>[A 양 / 피해 학생] <br>"정말 제 부모님 엄마까지 들먹이면서 그냥 그런 욕을 계속 쏟아부었어요." <br> <br>A 양은 부모와 함께 해당 아이디의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<br>B 씨는 지난 6월, 초등학생 딸이 가상공간에서 성적 언어 폭력을 당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><br>[B 씨 / 피해 아동 부모] <br>"여자 ○○를 ○○○. 막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하는 거예요.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래서 그때 당시에." <br> <br>피해 아동은 한동안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B 씨 / 피해 아동 부모] <br>"(그날) 이후로 막 안 씻으려고 하더라고요. 되게 반항적이고 욕도 하고 막 그렇더라고요" <br> <br>가상공간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례들이 잇따르는 상황. <br><br>이용자 대부분이 연령층이 낮아 더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. <br><br>[김상균 / 강원대 산업공학과] <br>"(캐릭터와의) 애착 관계가 형성이 돼서 점점 더 나와 동일시 되거든요. 직접 공격당한 것만큼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 거죠." <br><br>가상공간 운영업체 측은 음성 채팅은 감시가 불가능하다며 사후 신고에 따라 이용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차태윤 <br> <br><br /><br /><br />여현교 기자 1way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