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대검찰청 감찰부가 전현직 대변인들의 공용 휴대전화를 영장 없이 가져가서 당사자 참관 없이 포렌식까지 한 사건이 있었죠. <br> <br>취재 검열이냐며 기자들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한동수 감찰부장이 “신중하고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”는 입장을 냈습니다. <br><br>이 논란은 수사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검 감찰부가 전·현직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저장기록을 분석한 건 지난달 29일. <br> <br>이 휴대전화는 언론과 대변인의 주요 소통 창구입니다. <br> <br>검찰 안팎에선 대검 감찰부가 언론의 취재 과정을 제한없이 살펴보려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"공용 휴대전화 특성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"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다만, 휴대전화 분석 과정은 합법적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공용 휴대전화 논란은 검찰 수사로 번진 상황입니다. <br> <br>시민단체가 조사 실무 책임자인 대검 감찰 3과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된 겁니다. <br> <br>일각에선 휴대전화 확보 일주일 뒤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걸 두고 '하청 감찰'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(어제, 국회 법사위)] <br>"(공수처가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 해서 그 자료 싹 가져갑니다. 이것도 우연입니까?) 저도 신문 보고 알았습니다." <br><br>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의 휴대전화 확보 사실을 이미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김 총장은 언론의 해명 요구가 잇따르자 모레까지 휴가를 내고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