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LPGA 12승' 김세영…두려움에 맞서온 '태권소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세영 선수가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 앞서 김세영은 LPGA투어에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기고했는데요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김세영.<br /><br />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아버지 김정일씨였습니다.<br /><br /> "아빠, 나 했어!"<br /><br /> "아, 축하해! 대단해! 우리 딸, 대단하고 대단한 선수야!"<br /><br />LPGA 투어에 기고된 김세영의 성장 스토리는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아버지로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송판을 단번에 쪼개는 매서운 돌려차기.<br /><br />'역전의 명수', '빨간 바지 마법사'보다 오래된 김세영의 별명은 '태권소녀' 입니다.<br /><br />태권도 공인 3단의 실력을 자랑합니다.<br /><br />163cm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장타와 공격적인 샷의 비결도 아버지에게서 배운 태권도에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 "(태권도처럼) 골프도 두려움을 피하려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죠."<br /><br />2015년 첫 LPGA 데뷔전에서 컷 탈락에 고개를 떨군 김세영에게 "무섭니?"라던 아버지의 담담한 물음은 김세영의 승부사 기질에 불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김세영은 곧바로 치러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의 짜릿한 첫 승을 거뒀고 그해에만 3승을 쓸어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LPGA 통산 12승을 거둔, LPGA의 간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아버지는 두려움은 삶의 일부분이라고 가르쳐주셨고,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기억해요."<br /><br />김세영은 이번 주말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직전 대회 BMW 챔피언십에서 손가락을 다쳐 공동 52위에 머문 만큼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