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차 화재 진압용 '이동형 수조' 개발 눈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새 차를 사시면서 전기차를 선택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.<br /><br />전기차는 불이 나면 끄기가 쉽지 않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전기차 화재 진화를 위한 이동형 냉각 수조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량에 불이 붙고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섭니다.<br /><br />한참이 지나도 연기가 잡히지 않자 소화포로 차량을 덮어버립니다.<br /><br />불이 꺼진듯싶어 소화포를 걷어냈더니 다시 연기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전기차 화재가 무서운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일반 내연기관 차와 다르게 전기차의 경우 불이 붙었던 배터리의 온도가 급속도로 오르는 '열 폭주' 현상을 일으켜 화재 진압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소화포를 덮어 열을 식히는 것 외에 물에 차량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전기차를 물에 담그는 방법을 활용 중이지만 운용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서울소방학교 등은 이동형 냉각수조를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방수포로 차량을 감싼 뒤, 바로 옆에서 수조를 설치합니다.<br /><br />차량을 옮길 필요 없이 수조만 옮겨 조립하면 됩니다.<br /><br />소방관 4명이 이동형 냉각수조를 설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.<br /><br />무엇보다 재발화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자동차 안에 배터리팩이 상당히 두꺼운 철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. 거기에 아무리 냉각수하를 해도 물이 침투하는게 미비해요. 연소 확대 방지쪽으로 실험하다보니까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불이 나면 자체 진화를 시도하지 말고 무조건 대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