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중국, 베트남, 호주 등 해외에서 요소와 요소수를 긁어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석달치를 확보했다고 하지만, 이게 당장 오늘 내일 다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. <br> <br>비싸고 구하기 힘든 ‘금소수’가 언제 ‘요소수’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박정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오후 다목적 공중 급유기 '시그너스'가 김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호주에서 요소수 2만7천 리터를 싣고 날아온 겁니다. <br> <br>정부는 인근 창고에 보관한 뒤 4500리터는 내일 전국 시도청에 보내 민간 구급차용으로 우선 사용합니다. <br><br>오늘까지 정부가 해외서 확보한 요소와 요소수는 차량용 기준으로 모두 5790만 리터. <br> <br>중국에서 기계약한 물량으로 최근 수출이 재개된 1만 3백톤에 동남아와 중동 등 제3국에서 확보한 9천톤으로 우리나라가 석달 쓸 물량입니다.<br> <br>다음 주 베트남서 요소 200톤이 수입되고 중국에서도 요소 300톤을 실은 배가 출항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해상 운송 기간, 국내 통관 절차, 국내 생산과 유통 등을 따져보면 물량 상당수는 다음달부터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. <br> <br>이달 말까지는 극심한 요소수 보릿고개가 불가피한 상황.<br><br>그나마 가격은 일단 떨어집니다. <br> <br>정부는 군 요소수를 풀면서 기존 시장 가격에 맞춰 10리터에 최대 1만 2천원에 내놨습니다. <br> <br>10만 원까지 치솟은 요소수 가격을 긴급조치와 정부 공급가로 안정화시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요소 수입 원가가 급등한데다 물류비까지 올라 생산업체 수익성을 고려하면 기존보다 판매가가 오르는 상황은 피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가격이 급등할 경우 최후의 수단을 꺼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[김법정/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] <br>"요소수 가격 규제는 마지막에 남겨진 수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 물가안정법에 따라서 결국 최고 가격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는 가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일단 올 연말까지는 '금소수'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박정서 기자 emotio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