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공산당 세번째 역사결의…시진핑 3연임 공고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업적과 역사적 지위를 강조한 새 역사결의를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채택된 역사 결의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인데, 시 주석의 장기집권 계획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행사인 '6중 전회'가 폐막했습니다.<br /><br />1981년 이후 40년만에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결의가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역사결의는 중국 공산당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택하는 말 그대로 역사적인 문건으로 중국 공산당의 시대를 구분 짓는 일대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은 이번 역사결의를 통해 시진핑 집권 9년에 대해 '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했고,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큰 일을 완성했다'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'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'을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에 견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적 언급은 아니지만 시 주석을 마오쩌둥, 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제3대 영도자 반열에 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또 역사결의는 홍콩과 마카오를 언급하며 '일국양제'를 견지하는 조국 통일을 추진했다고 강조했고, '대만독립'의 분리주의적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외교면에서는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가 전면적으로 추진되면서 인류 진보의 방향을 이끄는 분명한 기치가 됐다고 평가하며 시 주석의 업적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지난 2018년 헌법에서 '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' 조항을 삭제하며 장기집권의 길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6중전회에서는 전면적인 개혁·개방 심화와 공동부유를 촉진하겠다는 내용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, 시 주석은 내년 당대회 전까지 '공동부유'를 통한 사회주의성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