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생후 21개월 된 아이를 억지로 재우려고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습니다.<br /> 재판부는, 피해 아동이 고통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숨졌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 <br /> 지난 3월 30일,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된 원아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어린이집 원장이던 A 씨가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손과 다리를 이용해 강압적으로 재우려다 질식사하게 만든 겁니다.<br /> <br /> 당시 어린이집엔 다른 교사들도 있었지만, 원장의 행동을 제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법원은 징역 9년을 선고하고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 원장의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40대 교사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 재판부는 "피해 아동이 고통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숨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