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구속 연장' 김만배 소환…50억 클럽·윗선 수사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(12일)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김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지만 김 씨를 조사하는 건 오늘이 두 번째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조금 전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를 구속한 뒤 2번째 조사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 4일 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1차 구속 기한이 오늘(12일)까지였는데, 그간 이뤄진 조사는 김 씨와 남 변호사 각 2차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수사팀에서 주임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이 코로나19에 줄줄이 확진되면서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에서야 구속 뒤 첫 조사를 벌였고 이틀 뒤인 10일에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, 이번엔 김 씨가 건강이 좋지 않다며 이틀 연속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는 오늘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2일)도 김 씨를 오전부터 조사할 예정이었지만, 김 씨 측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후로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어제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을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2일까지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음 주쯤 확진자를 제외한 팀원 대부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, 필요하면 충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은 시간 동안 검찰이 풀어야 할 의혹들, 아직 많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할 때 영장에 배임과 뇌물, 횡령 등의 혐의를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었지만, 검찰은 일단 이 기존 혐의 다지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의혹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으로 대표되는 정관계, 법조계 로비 의혹과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등 '윗선'의 개입 여부 등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그간 '50억 클럽'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한 인물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재판 거래' 의혹이 불거진 권순일 전 대법관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데, 당사자 조사는 아직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어제 국회에서 사직안이 통과된 곽 전 의원의 소환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그간 곽 의원의 아들을 비롯해 김정태 하나은행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조사를 위해 실무자인 이모 부장 등 뇌물 의혹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해왔는데요.<br /><br />현직 의원을 소환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말 내지 다음 주 초 곽 의원을 불러 조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'윗선' 개입 여부와 관련해선 "이재명이 재선되면 유동규가 사장 된다"는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과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압박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이 커졌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한 소환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 전 사장에게 '시장님의 명'이라며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사정을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은 녹취록 공개 전인 지난달 13일 단 한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