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유류세가 20% 인하됐습니다. <br> <br>오늘만을 기다렸던 많은 차들이 주유소로 몰렸는데요. <br> <br>그 사이 기름 값이 계속 올라서 체감은 크지 않았고 특히나 동네 주유소 가신 분들은 가격이 어제와 똑같았습니다. <br> <br>왜 일까요.<br> <br>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 휴게소 안 주유소가 차들로 꽉 막혔습니다. <br> <br>기름값이 싸다는 소문에 몰린 차들 나가면 들어오고 나가면 들어옵니다. <br><br>"지금 제 뒤로 보이는 차들 다 주유하려는 차인데, 저 끝에서부터 거리를 재보니까 거의 180미터입니다." <br><br>[현장음] <br>(몇 분 기다렸는지) "40분이요." <br> <br>[강태원/경기 안양시] <br>"이 주유소가 금액이 싸게 나와서 고속도로 가다 들렀습니다. 전국 주유소는 아니고 특정주유소만 그런 것 같아 아쉽습니다." <br> <br>실제 그렇습니다. <br> <br>이런 알뜰주유소와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바로 인하됐지만 동네 자영업자들 주유소는 2주는 지나야 합니다. <br> <br>주유업자가 유류세를 치른 재고를 먼저 소진하고, 낮춘 유류세가 적용된 기름이 소비자에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인하를 좀처럼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. <br> <br>[박성원/서울 서대문구] <br>"조금 싸지겠구나 기대는 있지만 체감하기엔 작지 않나." <br> <br>전문가들은 국제유가에 따라 유류세도 탄력적으로 변동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이덕환/서강대 화학과 교수] <br>"기름값이 오르면 국민 부담이 늘어나니 유류세를 줄여주고 연동제·탄력제가 필요하고. 지금 세금이 불합리해요." <br> <br>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년만에 두 배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앞으로도 오를 전망이어서 이참에 유류세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승헌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