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항공사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10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탑승객 수속 등에 차질이 빚어지며 항공기가 지연됐고, 손으로 쓴 항공권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공항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아침 일찍부터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탑승이 지연된 승객들입니다. <br> <br>발권 기계는 먹통이 됐고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탑승 티켓을 작성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저희들이 급한대로 손님을 모셔야 돼서 수기로 수속을 해서… <br> <br>대기 줄은 하염없이 길어지고 기다리다 지친 일부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게 뭐냐고, 이게. 지금 길바닥에서." <br> <br>[손효숙 /경기 파주시] <br>"(체크인) 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갑자기 오류나서 줄을 서야되는데 우리도 황당해서, 정보도 우리가 받을 적도 없고." <br> <br>김포공항 등 전국 다른 공항들도 마찬가지.<br> <br>[현장음] <br>"탑승 수속 및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 정확한 출발 지연 시간 안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" <br> <br>길게는 3,4시간 넘게 공항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은 항공사가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승객을 이런 식으로 대해도 되는거야?" <br><br>[이정관 / 서울 마포구] <br>"(인력을) 긴급 투입을 해서 양해를 구하면 좋을거같은데 그러지도 않고 소수인력만 나와서. 사람들도 이렇게 많은데 줄도 계속 세워놓고 있는 것도 웃기고." <br><br>아침 6시 반부터 시작된 전산장애는 10시간 이상 지난 뒤인 오후 4시 40분이 되서야 복구됐습니다. <br> <br>여파로 오늘 예정된 진에어 여객기 126편 중 42편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됐고 15편은 결항됐습니다. <br> <br>김포-제주 노선엔 대한항공 항공기 10편이 임시로 투입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항공사 홈페이지에도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올라왔지만 현재는 정상화됐습니다. <br><br>진에어 측은 해외 업체를 통해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해외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향후 보상문제는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에이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, 문대화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최창규